디자인을 위한 구성 요소는 크게 개념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개념 요소, 눈에 보이는 시각 요소, 그리고 디자인된 결과물을 통해 줄 수 있는 이미지를 나타내는 실제 요소, 요소들 간의 관계에 따른 상관 요소로 나뉜다. 중요한 것은 요소들을 모두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을 통해 디자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먼저, 디자인의 개념 요소는 조형의 기본 요소가 된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념 상으로만 존재하는 요소들로 점, 선, 면이 디자인의 개념 요소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각 요소를 통해 지각될 수 있는 요소인 것이다. 눈에 보이는 요소가 아니라 개념(지식)으로 존재하는 요소이다.
위치만 있으며, 길이, 폭, 넓이 등의 물리적 양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설명을 들으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그란 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인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아래 이미지는 개념적 요소인 점을 시각화한 것이다.
점의 이동으로 생기는 개념이다. 폭과 부피가 없으며 점의 이동에 따라 선의 형태가 다양해진다. 직선, 곡선 등이 있다. 아래는 선의 개념을 시각화한 것이고 점의 이동을 기본으로 하여 위 이미지에서 점의 이동에 따른 움직임을 선으로 표현하였다.
2차원적인 요소로 선의 이동으로 생기는 개념이다. 길이와 폭을 가지지만 부피는 가지지 않는다. 아래는 면을 시각화한 것이고 선의 이동을 기본으로 한다는 의미로 위 이미지와 연결되도록 하였다.
3차원적 요소로 면이 모이거나 확장함으로 생긴다. 길이, 폭, 넓이와 부피를 가진다. 기본적인 입체로는 구, 육면체, 원기둥 등이 있다. 아래 이미지는 입체를 시각화한 것이다.
이제 실제로 우리 눈에 보이는 요소인 시각 요소를 알아보자. 물체를 인식하는 데 필요한 시각적 요소를 모두 나타낸다. 시각 요소는 형태, 크기, 색채, 질감, 음영, 빛, 공간 등을 말한다. 위에서 말한 개념 요소는 시각 요소를 통해 시각적으로 지각이 가능해진다.
형은 배경과 구분되는 윤곽이나 경계선을 의미한다. 형을 통해 점, 선, 면 등의 개념 요소를 시각화 할 수 있다. 개념 요소인 점을 시각 요소로 표현한다면 아래와 같다.
형태는 형으로 구성된 윤곽과 경계선, 구조를 모두 포함한 3차원적 모습으로 방향이나 각도에 따라 공간과 구분되는 요소이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에서 중요한 크기는 크기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래 이미지는 개념 요소인 점에 크기 요소를 더한 것이다.
색의 3속성인 색상 Hue, 명도 Value, 채도Chrome로 이루어진다.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의 색채로 나타내며, 색채를 구분하는 것은 개인차가 존재한다. 같은 형태와 크기를 가졌다 하더라고 색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손으로 만져서 느낄 수 있는 질감은 물체의 표면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색, 명암, 표면 등을 통해 존재하지 않으나 촉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시각적 질감을 포함한다. 같은 요소를 가졌더라도 어떤 시각 요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아래 이미지에서는 직접적인 질감의 느낌을 표현하였으나 이런 표현 외에도 형이나 형태의 위치와 크기 등만으로도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에서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렇게 나열한 다양한 시각 요소들, 이 요소들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상관 요소이며, 상관요소에는 위치, 방향, 공간, 중량 등이 포함되어 있다. 디자인은 요소들 간의 질서와 규칙을 통해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시각 요소들을 조합한다면, 무궁무진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다음은 디자인의 요소들을 어떻게 더 어울리게 조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바로, 디자인 원리를 설명하고자 한다. 디자인의 원리를 통해 각 요소들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디자인 원리를 활용한다면 더 좋은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고, 시각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각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개념과 요소, 그리고 원리를 먼저 알고 난 후에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좋은 디자인이 왜 좋아 보이는지, 안 좋은 디자인은 왜 그렇게 보이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나아가 원리를 이용해 내 디자인이 왜 별로인지 등을 알 수 있고 좋은 해결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 계획은 이런 기본 개념과 요소, 원리를 설명하지 않고 바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개념을 설명하며 진행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되는 내용을 만날 때마다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기본 개념을 알고 접근한다면 조금 더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또한 나도 다시 디자인을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작업하며 무의식 중에 했던 테스트들은 모두 이런 원리를 따르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시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아마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한다.
[디자인] 컴퓨팅 사고 Computational Thinking (0) | 2021.01.22 |
---|---|
[디자인 프로세스] 디자인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3) | 2020.10.08 |
[게슈탈트] 디자인과 심리학의 관계에 대해 (0) | 2020.10.01 |
디자인 원리 (1) | 2020.09.30 |
디자인이란 (0) | 2020.09.1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