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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색의 의미와 배색 종류

디자인 Design/컬러

by tamm 2021. 1. 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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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는 주요 원색과 무채색인 흰색, 검은색, 회색의 인상과 이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 디자인을 진행할 때 하나의 색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두 개 이상의 색이 잘 어울리도록 배치하는 것이 디자인 작업 시 중요하고 이렇게 둘 이상의 색을 어울리도록 배치하는 것을 배색이라고 한다. 

두 개 이상의 색이 잘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배운 색의 속성과 (tammist.tistory.com/16) 톤이 주는 인상을 (tammist.tistory.com/17)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속성과 색에 대한 이미지, 거기에 톤이 주는 이미지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과 이미지가 달라지고 디자인 퀄리티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 색을 조화롭게 배치하기 위해서는 함께 사용하는 색들에 대한 비율과 역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체로 3가지 이상 색상들을 배색할 때, 색의 사용 비율에 따라 색의 명칭을 달리 준다. 

 

주조색과 보조색, 그리고 강조색이 그 명칭이다. 먼저, 이 3가지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색의 비율과 역할에 따른 색의 구분: 기본 

  • 주조색
    • 영어로는 Base Color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Main Color라고 많이 사용한다. 
    • 배색 대상 색 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색으로 튀지 않고 시각적으로 무리를 주지 않는 무난한 색을 많이 사용한다. 
  • 보조색
    • 영어로는 Secondary Color라고 한다. 
    • 주조색을 보조해주는 색으로 주조색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주로 사용한다. 
  • 강조색
    • 영어로는 Accent Color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Primary Color로 지칭하기도 한다. 
    • 전체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를 주기 위해 사용하는 색상으로 시각적으로 시선을 끌 수 있는 주조색과 대비되는 색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모든 디자인이 위와 같은 규칙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주조색을 정하는 일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강조색과 보조색을 통해 배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색의 비율과 역할에 따른 색의 구분: GUI, Web인 경우  

앱이나 웹사이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주조색이 흰색과 검정의 무채색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요즘은 Dark 버전을 함께 만들기 때문에 주조색이라는 용어보다는 기본 배경색과 타이포그래피 색을 정의한 후에 배색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강조색
    • 한국에서는 Point Color 또는 Primary Color라고 지칭한다. 
    • 대체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색상을 사용한다. 
  • 보조색
    • 한국에서는 Sub Color, 혹은 Secondary Color라고도 한다. 
    • 강조색과 어울리는 색으로 보조적 역할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사용한다. 
    • 보조색은 대체로 역할에 따라 그 분류를 나누기도 한다. (예: 주의표시, 부정, 긍정 등) 

배색을 할 때에는 이렇게 색의 역할과 명칭, 사용 비율 등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디자인 작업물에 통일감을 주면서 퀄리티 있는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그럼, 이제 배색에 대한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자. 

 

색의 3속성에 따른 배색의 종류

색의 속성(tammist.tistory.com/16)은 3가지로 색상, 명도, 채도를 말한다. 배색을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이다. 그럼 색의 속성에 따른 배색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색상에 의한 배색 

색상의 의한 배색은 색상환을 떠올리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색상에 의한 배석은 아래와 같다. 

먼셀표색계 (출처: 두산백과)


인접색 조화

첫 번째는 인접색 조화로, 색상환에서 내가 선택한 색의 좌우 양 쪽에 있는 색들인 인접 색들을 배색하는 것을 말한다. 인접 색은 선택한 색의 개성을 깨지 않으며 조화를 이루는 색으로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면서도 일정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색상환에서 내가 선택한 색의 양 옆에 있는 색이 인접색이다.


보색 조화

두 번째는 보색 조화이다. 색상환의 반대에 있는 색을 반대색 또는 보색이라고 말한다. 보색은 색들의 이미지가 대비를 이루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그래서 강조색을 선택할 때 보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색상환의 반대편에 위치한 색이 보색이다.


근접 보색 조화

그리고 세 번째는 근접 보색 조화로 보색의 근접 색들과의 배열을 말한다. 보색과의 조화가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에 사용한다. 이 배색 종류도 강조색을 선택할 때 주로 사용된다. 

선택한 색의 보색 인접색을 선택한 배색이다.


등간격 3색 조화

마지막은 등간격 3색 조화이다. 색상환의 간격이 동일한 3가지 색을 선택하여 배열하는 것이다. 활동적인 인상과 이미지를 보인다. 

비슷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3가지 색상을 선택하여 배열한 배색이다.

 

색상환을 통해 하나씩 색상에 의한 배색을 알아보았다. 이것은 색상에 의한 배색을 설명하기 위해 모두 원색을 사용하여 배색한 것이다. 실제 디자인 시에는 색상과 명도, 채도 모두를 함께 고려하며 배색을 진행해야 한다. 그럼 색상과 함께 중요한 속성인 명도에 의한 배색을 알아보자. 


명도에 의한 배색

명도에 의한 배색은 명도만으로 배색을 하기도 하지만 색상에 의한 배색이 함께 이야기되어야 한다. 3 속성 중 명도만 다르게 준 경우와 같은 명도에서 색상의 차이를 준 경우를 모두 이미지로 설명한다. 

 

고명도 배색

순색에 흰색을 섞으면 모든 색은 명도가 높아진다. 그렇게 높아진 명도를 가진 색들끼리 배색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같은 색상에서 명도의 차이를 크지 않게 준 배색
같은 명도를 가진 다양한 색들의 배색


중명도 배색

명도가 중간 단계인 색들의 배색을 말한다. 가볍지 않고 차분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같은 색상에서 명도의 차이를 크지 않게 준 배색
같은 명도를 가진 다양한 색들의 배색


저명도 배색

순색에 검정을 섞은 색들의 배색을 저명도 배색이라고 한다. 무겁고 중후한 인상을 가진다. 

같은 색상에서 명도의 차이를 크지 않게 준 배색
같은 명도를 가진 다양한 색들의 배색


명도차가 큰 배색

명도의 차이가 큰 색상들의 배색은 명도 대비를 통해 뚜렷한 인상을 가진다. 명도차가 큰 배색에서 색상을 보색을 사용하면 대비가 더 극명하게 보인다. 

같은 색상에서 명도의 차이를 크지 않게 준 배색
명도 차이를 크게 주면서 색상을 근접 보색으로 배색

 

색상과 명도에 의한 배색을 함께 보았다. 이번에는 색의 속성 중 마지막 채도에 의한 배색을 함께 보자. 앞에서도 말했지만 배색에서는 이 3 속성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배색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부분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속성에 따른 배색이 어떤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채도에 의한 배색 

고채도 배색

채도가 높은 원색의 색들끼리의 배색을 의미한다. 고채도 배색은 개성이 강한 색들의 조합이므로 많이 사용하면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채도가 높은 색들의 조합


저채도 배색

채도가 낮은 색들이 배색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지만 저명도에 저채도의 배색은 차분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더한다. 

명도, 채도가 낮은 색들의 조합


채도차가 큰 배색 

채도의 차이가 큰 배색은 명쾌하고 확실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차이가 클수록 더욱 명확하게 대비된다. 

같은 색상에서 채도의 차이를 크게 한 색들을 배색


배색은 이렇게 색의 속성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하나의 속성만으로 색들을 배열하지 않는다. 색상과 명도 채도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배열을 할 때 더 조화로운 배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배색을 할 때 색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으면 색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어 디자인 작업을 조금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색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색에 대한 이론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난 후, 많은 작업을 통해 색에 대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색에 대한 감각이 높아지고 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비를 통한 배색을 할 때, 명도나 채도 등 하나의 속성만으로 대비를 표현하는 것보다는 색상, 명도, 채도 3가지 속성을 모두 대비되는 색들을 배색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배색된 이미지가 대비의 효과를 더 크게 만든다. 

색상은 근접 보색을 사용하고 명도와 채도의 차이를 크게 준 배색

 

그러므로 색에 대한 속성을 이해하고 그 속성을 통한 배색의 종류들을 익혀야 한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색의 속성들을 조절하여 배색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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