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상징, 인상, 이미지: Gray 회색

지난 글에서 주요 유채색과 흰색, 검은색에 대한 색의 상징과 이미지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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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회색을 알아보려 한다. 회색은 검은색과 흰색의 혼합으로 만들어진 색인데, 이미지와 인상으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는지 많이 망설여졌다. 회색이라는 이름을 가진 색이 엄청 다양하기 때문이다. 흰색과 검은색의 비율에 따라 많은 다양한 회색이 생겨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느끼는 인상이 있는 색이므로 회색을 마지막으로 다루기로 했다.
 
일단, 이 글에서는 중명도의 회색을 위주로 이야기하려 한다. 명도가 높을수록 흰색에 가까운 성질을 명도가 낮을수록 검은색에 가까운 성질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 될 것이다. 
 
회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Gray 회색 

가장 중립적인 색. 그것이 바로 회색이다. 흰색과 검은색의 혼합으로 만들어진 회색은 인문학적으로 중립적인 의견이나 사람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되는 말이다. 또한 회색은 자연물에서 보다 인공적인 건물 등에서 많이 보이는 색으로 도회적이고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 색으로 대표된다. 중립적이고 인공적이라는 이미지와 금속성이 가진 느낌 때문에 차가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도회적인

콘크리트, 시멘트 등 건물에서 자주 보이는 색이라서 회색 하면 도회적인 느낌을 떠올린다. 문학에서도 회색 도시라는 표현으로 건물로 가득 찬 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한다. 

출처: https://unsplash.com/

 

삭막한

그래서 인간미가 느껴지는 이미지의 반대로 삭막한 이미지를 표현할 때 회색을 많이 사용한다. 

출처: https://unsplash.com/

 

외로운

그만큼 회색은 외롭고 삭막한 이미지에 적합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구도가 주는 인상도 존재한다. 하지만 저 사진들이 컬러풀한 사진이었다면 이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강하게 전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출처: https://unsplash.com/

 

차분한 

회색은 검은색만큼 이나 가라앉은 느낌을 주는 색이다. 그래서 회색을 사용하면 명도차 대비가 심한 경우만 아니라면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을 전달한다. 과하지 않은 명도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출처: https://unsplash.com/

 

기계적인 

회색은 스틸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재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색이라 차갑고 기계적인 느낌을 준다. 마치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듯한 이미지로 인해 전문성을 드러낼 때 사용하기도 한다. 
 

출처: https://unsplash.com/

 
회색은 전체적으로 중립적이고 인공적이며 차가운 느낌을 주는 색이다. 그래서 회색을 사용할 때에는 함께 사용하는 색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제 둘 이상의 색들의 인상과 이미지에 대해 알아볼 차례이다. 
 
색 하나가 가진 이미지도 이렇게 여러 가지인데 둘 이상의 색이 함께 배열된 색들의 이미지와 인상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게 될지 아니면 더 명확한 이야기를 가지게 될지. 
 
이런 둘 이상의 색들의 조합을 배색이라 하고 다음 글에서는 먼저, 배색에 대한 정의와 종류, 그리고 방법 등을 통해 배색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그 후에 배색된 색들이 가진 인상과 이미지를 알아보자. 
 
그럼, 다음 글로 만나기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