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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톤에 따른 인상, 분위기

디자인 Design/컬러

by tamm 2020. 10. 1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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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란, 무엇인가?

색 色: [명사]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물의 밝고 어두움이나 빨강, 파랑, 노랑 따위의 물리적 현상, 또는 그것을 나타내는 물감 따위의 안료.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색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색, 컬러 color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컬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보다는 소수이다. 컬러, 색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먼저, 색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야 한다. 

 

컬러, 색이라는 것은 사물의 밝고 어두움, 즉 명도(Value, Brightness)와 빨강, 파랑, 노랑 따위의 물리적 현상인 색상 Hue, 그리고 무채색이 섞인 정도에 따라 선명함과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채도 Saturation를 일컫는 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색상, 명도, 채도 이 세 가지가 색의 3 속성이다.색을 이루고 있는 3속성인 색상, 명도, 채도를 안다면 색을 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그러니 색의 3 속성을 자세히 살펴보자.  

 


색의 3속성


색상 Hue

색상은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으로 표현되는 시각적 자극으로, 어떤 색과 다른 색을 구별하게 해주는 고유한 속성을 말한다. 색상의 변화를 계통적으로 고리 모양으로 배열한 것이 색상환이다. 먼셀표색계나 오스트발트표색계에서는 색상별로 척도 표시가 되어 있다. 
(출처: 두산백과)

 

아래 먼셀의 색상환을 보면 색의 기준이 되는 색상을 20가지로 나누어 표현하였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색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그 색들 또한 아래 표에 나와있는 색상을 기준으로 파생되는 색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기준점을 이해하고 색에 접근해야 한다. 어렵게 보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무지개와 같은 색상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빨주노초파남보에서 다시 빨강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잘 생각하며 색상이 이런 것이라고 이해하자.

무지개로 표현되는 7가지 색상보다 조금 더 많은 빨강, 주황, 노랑, 연두, 녹색, 청록, 파랑, 남색, 보라, 자주, 이렇게 10가지 색상으로 구분되고 그 구분되는 색상을 조금 더 세분화하여 20가지의 색상이 기준 색상이 된다. 

아래 색상환에서 알 수 있듯 흰색과 회색, 검은색은 색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색상값(Hue)이 0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을 색이 없는 색, 무채색이라고 부른다.

 

먼셀의 색상환 (출처: 두산백과)


명도 Value

명도는 물체의 색이나 빛의 색이 지니는 밝기의 정도를 말한다. 색을 구별하는 감각적인 요소 중 하나로 눈에 느끼는 밝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 물체 자체의 명도보다는 주변에 있는 사물과 비교했을 때 갖는 명도가 더 확실하게 영향을 미친다. 또, 명도를 광도라도고 한다. 
(출처: 두산백과)

명도는 빛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나타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색, 회색, 검정이 명도를 나타내는 색이다. 명도는 무채색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밝을수록 고명도, 어두울수록 저명도라고 분류된다.

명도 Value

 


채도 Saturation

색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말로, 색상의 진하고 엷음을 나타내는 포화도라고도 한다. 아무것도 섞지 않아 맑고 깨끗하며 원색에 가까운 것을 채도가 높다고 표현한다. 그중 명도만 있는 색(흰색, 회색, 검정)은 무채색이라고 한다. 
(출처: 두산백과)

 

어렵게 느껴지지만 채도는 어떠한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인 순색에 어떤 색이 섞인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채도가 높은 고채도는 선명한 색상을 보여주고 채도가 낮아질수록 (저채도일수록) 색상의 이미지가 달라진다. 

아래 이미지의 색은 모두 빨강이다. 순색인 빨강에 검정을 섞은 것이다. 가장 왼쪽이 고채도인 순색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채도가 낮아짐을 알 수 있다. 검정이 섞인 비율이 높을수록 채도는 낮아진다. 이렇게 순색에 검정을 섞은 색은 채도를 구별하기 쉽다. 

 

순색인 빨강 + 검정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순색에 흰색을 섞었을 때이다. 흰색을 섞으면 명도가 높아져 자칫 채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아래 그림은 순색인 빨강에 흰색을 섞어 나열한 것이다. 가장 왼쪽이 고채도이며, 오른쪽으로 갈수록 색의 선명도가 흐릿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헷갈린다. 채도는 낮아지지만 명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명도는 빛의 밝기, 채도는 순색에 무채색(흰색, 회색 검정 등)을 섞은 정도를 나타낸다는 걸 기억하면 구분하기 수월하다. 

 

순색인 빨강 + 하양

 


색의 3 속성으로 색 파악하기 

 

색을 구성하는 3가지 속성을 이해했다면, 이제 3 속성을 통해 색을 파악해 보자.

디자인을 하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컬러이다. 컬러를 잘 사용하면 원하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색의 3 속성을 파악하고 색을 분석하여 색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디자인할 때 한 가지 색만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한 색과 어울리는 색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채도를 알면 반대되는 느낌, 비슷한 느낌의 색을 선택하는 기준이 생기고, 명도를 알면 비슷한 명도의 색들을 통해 조화를 이루거나 명도 대비를 통해 시인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채도를 알면 색의 탁한 정도에 따른 어울림을 조화롭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색의 3 속성을 통해 색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색의 3 속성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그래픽 툴에서 보이는 색상 팔레트를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래 이미지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색상 선택 팔레트 중 하나이다. 이 색상 선택 창에 색의 3 속성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맨 오른쪽 무지개 색상이 보이는 부분이 색의 3 속성 중 색상 Hue을 나타낸다. 그리고 상하로는 명도의 밝고 어두움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각선을 통해 무채색이 섞인 채도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아래 보이는 모든 색은 무채색 중 흰색과 검정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색이다. 

 

빨강의 모든 톤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그림의 ①번 색과 ②번 색은 무슨 색상 Hue일까? 일반적으로 ①번 색은 빨강이고 ②번 색은 갈색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색상은 모두 빨강이다. 

①번 색은 순색에 가까운 빨강이고 ②번 색은 중명도의 회색이 섞인 빨강이다. ①번과 ②번이 모두 같은 빨강이라고 분류된다.

이것이 색의 3속성을 이해하며 분석하는 색이다. 아직도 헷갈릴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색을 분석하는 방법을 계속 시도하며 공부해야 한다. 

 

1번 동그라미 색과 2번 동그라미 색은 모두 빨강

 

같은 갈색이라도 어떤 색은 빨강에서 나온 갈색이고 어떤 색은 노랑, 혹은 주황에서 나온 갈색인 것이다. 이런 차이를 잘 이해한다면 그냥 갈색이 아닌 빨강에서 나온 갈색에 어울리는 색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색의 3 속성에 따른 분석을 잘 해내야 한다. 

당장 눈으로 어려울 수 있다. 알고 싶은 색상을 캡처하거나 사진(사진은 솔직히 색이 왜곡될 수 있다.)을 그래픽 툴에 불러와 색상을 하나하나 선택해 보며 색상 값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장은 티가 나지 않지만 색상을 잘 구분하게 되면 배색에 대한 능력도 오르게 될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1. 원색에서 파생된 색을 색상(색) Hue라고 한다. 무지개를 생각하자! 
2. 색의 밝고 어두움을 나타내는 척도를 명도 Value라고 한다. 무채색을 생각하자!  
3. 색상의 선명하고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말은 채도 Saturation이라고 한다. 색이 섞여있는지를 생각하자!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이론으로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실제 색상을 보며 3 속성을 분석하는 일은 어렵다. 위에도 썼듯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색상을 보며 그 색상을 분석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이 습관이 익숙해지면 컬러를 잘 구분할 수 있게 되고 더하여 컬러 조합을 잘할 수 있게 된다. 

좋은 컬러를 잘 사용할 때까지 열심히 공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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