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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상징, 인상, 이미지: Red 빨강

디자인 Design/컬러

by tamm 2020. 10. 2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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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tammist.tistory.com/17)에서는 색의 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톤이 보이는 이미지를 이야기했다. 이번 글에서는 색상과 톤에 따른 색의 상징을 이야기하려 한다. 색의 상징이라는 말은 색을 통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나 인상, 분위기, 혹은 생각들을 나타낸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컬러를 경험하는 것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른데 색마다 상징을 가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면, 우리는 같은 지구에 사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된다. 그래서 보편적인 의미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녹색이다. 녹색은 자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색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녹색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부분들만 이야기하면 또 절대적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시고 계시겠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색은 그 색과 관련된 경험에 따라 그 이미지가 꽤 많이 달라지는 것들 중 하나이다. 너무 옛날 예를 들게 되어 당황스럽겠지만, 라떼는 말이야 국민학교 시절에 초등학교를 나온 사람은 학교의 칠판이 녹색이었기 때문에 녹색이 편안하기보다는 지루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서 색을 사용할 때에는 타깃층의 문화를 통해 이해해야 더 적합한 색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색이 참 어려운 것이다.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것도 무척 어려운 일인데 색을 선택하기위해 이렇게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하니까 참 까다로운 일이다. 그래도 이렇게 알아가면서 고민하며 디자인을 하다 보면, 더 좋은 색을 선택하는 눈이 길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그렇지만 정공법이 가장 좋은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이제 각 컬러별 이미지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글에서는 먼저, 빨강에 대해 알아보자. 
 

Red 빨강 

빨강은 가시광선을 구성하는 색 중에서 파장이 가장 긴 색이다. 또한 빨강은 노랑과 함께 사람의 눈에 잘 띄는 색 중 하나이다.
 
순색의 빨강을 보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을 것이다. 빨간 피나 활활 타오르는 불, 일출과 일몰 시의 해와 하늘, 아름다운 장미, 맛있는 사과와 딸기의 빨강까지 꽤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강렬하다는 이미지를 준다. 
 
그래서 빨강은 주로 주목성을 높일 때 주로 사용하지만 그 외에도 빨강이 가진 이미지는 꽤 많다. 다양하게 느껴지는 빨강의 이미지에 대해 알아보자. 
 

따뜻한 난색 Warm color

색은 온도가 없다. 하지만 그 색을 통해 사람들은 따뜻함과 차가움을 느낀다. 그 중 빨강은 따뜻한 느낌이 드는 색상이다. 물론 빨강의 톤에 따라 온도가 느껴지지 않을 때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빨강의 이미지는 분명 따뜻한 계열의 색상이다. 흔히 장파장의 색들이 따뜻한 느낌이 든다. 가시광선에서 가장 긴 빨강 역시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색이다. 불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을 통해 빨강에 대한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도꼭지 등 온도를 표시할 때 뜨거운 물 표시를 빨강으로 한다. 

출처: 픽사베이 https://pixabay.com/ko/users/publicdomainpictures-14

 

생명력

빨강을 통해 생명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붉은 피 등을 떠올릴 수 있다. 피를 떠올릴 때, 긍정적으로 떠올린다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가장 대표적인 예는 헌혈 관련 공공기관 및 단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음에서 알 수 있다. 

출처: 대한적십자사 https://www.bloodinfo.net/main.do

 

강렬함 

빨강이 가진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출처: https://unsplash.com/

 

열정

불타오르는 이미지로 인해 빨강을 열정적인 이미지도로 주로 사용한다. 실제로 말을 할 때에도 열정을 불태웠다는 말을 하는 만큼 불타오르는 빨강의 이미지는 꽤나 열정에 가득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출처: https://unsplash.com/@darkrider

 

신선함, 생동감

과일의 빨강을 떠올린다면 바로 신선함을 떠올릴 수 있다. 요즘은 잘 볼 수 없는데 예전 정육점에서는 붉은색 등을 활용하여 신선함을 강조하고는 했다. 신선함과 함께 빨강은 생동감도 전해준다. 그래서 요즘에도 식품 관련 브랜드에 많이 사용되는 색이 빨강이다. 물론 뜨거움이란 의미가 더해져 매운 음식에 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출처: https://unsplash.com/@cieloadentro

 

화려함 

장미의 빨강은 무척 화려한 느낌을 준다. 

출처: https://unsplash.com/@gitsela

 

고귀함

또 빨강은 귀한 신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예로 우리나라의 곤룡포의 색을 통해 알 수 있다. 

출처: 국립고궁박물관 https://www.gogung.go.kr/

 

사랑  

두근두근거리는 심장에서 시작되는 사랑의 느낌을 표현할 때에도 우리는 빨강을 사용하고는 한다. 물론 다양한 다른 색상도 많이 사용하지만, 확실히 빨강 하트가 가장 정열적이고 열정적인 사랑같은 느낌을 준다. 

출처: https://unsplash.com/@jontyson

 

분노

빨강의 분노를 가장 잘 표현한 캐릭터가 바로 앵그리버드이다. 

출처: 앵그리버드 무비 포스터

 

경고

주목성이 높기 때문에 경고 표시를 할 때에도 주로 사용하는 색이 빨강이다. 

출처: https://unsplash.com/@siora18

 
이 외에도 빨강이 가진 이미지는 꽤 많다. 긍정적으로 볼 때에는 굉장히 생동감 넘치고 적극적이며 열정에 찬 느낌을 주지만 부정적인 이미지에 사용될 때에는 경고와 분노, 흥분이나 욕정, 긴장과 불안을 나타낼 때에도 자주 사용된다.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가지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 감정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 드는 색이다. 
 
강렬한 만큼 배색이 꽤 까다로운 색이 빨강이다. 어떤 색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꽤 다양한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색에 대한 이미지들을 한차례 정리한 후에 배색에 대한 이야기도 계획 중이다. 먼저 색과 관련한 이미지들을 한차례 정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그럼 다음 글로 색의 상징과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다음 글에서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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