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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자인 역사: 비잔틴 Byzantine

디자인 Design/디자인

by tamm 2021. 2.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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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tammist.tistory.com/34)에서 디자인의 역사의 기원과 함께 고대 문명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디자인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중세와 근대로 이어지는 시대의 디자인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중세시대는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약 1,000년 동안의 시기를 말한다. 약 5세기 ~ 15세기까지를 말한다. 그중 디자인과 미술의 황금기는 비잔틴 시대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비잔틴 양식 Byzantine

비잔틴 미술은 고대 로마가 둘로 분열된 후 점차 쇠퇴하고 있던 서로마 중심의 라틴미술이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급속한 발달을 이룬 미술 양식이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 용인령을 공포하는 것이 비잔틴 미술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하여 비잔틴 미술은 종교적(기독교) 미술다운 장대함과 호화로움을 가진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비잔틴 양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축물은 돔 형태의 외관으로 유명하다. 비잔틴 양식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산 비탈레 성당과 아야 소피아를 꼽을 수 있다. 

 

산 비탈레 성당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대에 건립된 건축물이고, 많은 사원을 건립하여 웅대한 도시 계획을 세웠던 콘스탄티노플의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대를 대표하는 건물은 현재는 소실되었다 재건축된 콘스탄티노플의 아야 소피아 대성당을 들 수 있다. 

 

그럼 먼저, 이 건축물에 대해 알아보자.

 

산 비탈레 성당

산비탈레 성당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중앙집중식 성당으로 이탈리아 라벤나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다. 성당은 팔각형의 평면을 띠고 있다. 로마 건축의 요소인 돔, 출입구, 계단 탑과 비잔티움의 요소인 다각형 후진(교회 건축에서 가장 깊숙이 위치해 있는 부분), 주두(건축물의 기둥머리), 폭이 좁은 벽돌 등이 결합한 건축이다. 

산 비탈레 성당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an_Vitale_Ravenna.jpg

 

아야 소피아 대성당 

아야 소피아는 소피아 성녀라는 뜻으로 정식 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이다. 터키의 이스탄불에 있는 건축물로 현재는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아야 소피아 대성당은 고대 후기의 건축 양식과 비잔티움 제국의 건축술이 합쳐져 만들어진 걸작으로 수많은 동방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 이슬람 사원들이 이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아야 소피아 대성당의 돔은 그 혁신적인 건축 방식과 모습으로 유명하며 수많은 건축가들과 미술가, 설계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을 보더라도 그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저런 공간에 들어서면 없던 믿음도 생길만큼 감정적으로 압도당했을 것 같다. 디자인과 미술이 사람에게 경외감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사례들은 이런 종교적 건축물에서 많이 발견된다.

 

아야 소피아  출처: 구글이미지

 

모자이크

비잔틴 시대의 회화는 모자이크가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사원에 장엄함을 주는 목적으로 색 대리석뿐만 아니라 도금한 유리, 색유리, 도자지 등의 소재로 전체적으로 컬러풀하고 광택이 나 매우 화려하고 숭고함까지 느끼게 해 준다. 확실히 종교적인 색채를 가진 회화들은 더 화려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산 비탈레 성당 모자이크
아야 소피아 대성당 모자이크  출처: 구글이미지

 

 

산마르코 대성당 

위에 이야기한 산 비탈레 성당과 아야 소피아 대성당 외에도 비잔틴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많다. 그중 산마르코 대성당도 빠지지 않고 회자된다. 이탈리아 건축가들의 독창적인 방식의 건축술과 비잔틴 양식, 이슬람 양식이 섞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건축물이다. 초기 건축은 828년에 지어졌으나 반란에 불이 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지금 볼 수 있는 건물은 1163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래 사진으로 보기에도 화려하고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장엄함이 느껴진다. 예전 건축물들은 가끔 예술품을 보는 느낌을 주는데, 이 건축물이 특히 예술품을 보듯 보게 한다. 

 

산마르코 대성당 출처: 구글이미지

 


 

비잔틴 건축 양식과 미술은 종교적 의미가 강해 장엄하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고안된 스타일의 건축과 미술 양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돔 형식의 건축물은 겉으로 보는 것으로도 웅장함을 느끼게 하지만, 건물 내부에서 위를 바라볼 때 그 경이로움이 더해지는 것 같다. 

 

지난 글에서 말했던 "필요"에 의한 조형적 실체화 외에도 디자인이나 미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떠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도 만든다. 이런 사례를 통해 비슷한 문제에 대한 어떤 해답이 되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이를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 미술이라는 시각적인 것에 우리가 얼마나 크게 감동을 받을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불가능할 것 같은, 혹은 상상해 본 적도 없는 디자인이나 미술을 구현하는 작품들을 볼 때면 종교를 떠나 그 아름다움에 감명받게 된다. 이것이 디자인과 미술이 가진 힘일 것이다. 

 

이렇게 장엄하고 화려한 비잔틴에 이어 이야기할 로마네스크 양식은 10세기에서 12세기경에 전성기를 이룬 미술사조이다. 

다음 글에서 로마네스크에 대해 알아보고, 비잔틴 양식과 어떤 점에서 얼마나 다른지 살펴보면서 로마네스크 양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관련 사이트

중세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B%B9%84%EC%9E%94%ED%8B%B4_%EB%AF%B8%EC%88%A0

산비탈레 성당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82%B0%EB%B9%84%ED%83%88%EB%A0%88_%EC%84%B1%EB%8B%B9

아야 소피아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95%84%EC%95%BC_%EC%86%8C%ED%94%BC%EC%95%84

산마크로 대성당 위키백과: ko.wikipedia.org/wiki/%EC%82%B0%EB%A7%88%EB%A5%B4%EC%BD%94_%EB%8C%80%EC%84%B1%EB%8B%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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