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디자인역사: 로마네스크 Romanesque

지난 글에서 중세 미술의 역사 중 비잔틴 양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tammist.tistory.com/36

이번 글에서는 중세 미술 역사의 양식 중 하나인 로마네스크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10세기부터 12세기~13세기 까지를 로마네스크 시대라 부른다. 로마네스크는 11세기에서 12세기 초 전성기를 이룬 미술 양식으로 혼란한 시기에 전성기를 이룬 미술 양식이다. 

 

광대한 제국이 분열되고, 주변 노르만, 사라센인의 거듭되는 침입 등으로 서유럽에 혼란과 공백이 계속되는 사이, 봉건 제후가 세력을 넓혔고, 중앙집권제는 붕괴되었다. 미술활동도 궁정 중심의 전 유럽적인 것이 아닌 각지에서 부흥한 수도원 단위로 창조되었다. 하여 지방마다 양식이 다른 것이 로마네스크 미술의 특징 중 하나이다.

 

로마네스크란 원래 건축 용어였다. 두꺼운 석조의 벽체, 아치, 돔을 가진 고대 로마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건설된 스타일을 로마네스크(로마풍)라 불렀다. 

 

그러나 후에 개념이 바뀌어 고대 로마의 전통에 에스파냐를 거쳐 전해진 사라센 양식이나, 동방 여러 지역의 양식 그리고 비잔틴 양식 등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생겨난 중세 중기의 양식을 통칭하는 미술 용어가 되었다. 

 

로마네스크는 건축 용어였던 만큼 건축을 통해 그 스타일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로마네스크 건축은 그 당시 잦은 전쟁으로 인해 내구성이 중요한 시대가 됨에 따라 석재구조를 사용하여 육중한 특질, 두꺼운 벽, 둥근 아치, 튼튼한 기둥, 큰 탑과 늘어선 기둥 아래의 공간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든 건물은 명확히 정의된 형태를 가지고 규칙적이며 대칭적인 평면을 가진다. 그래서 전체적인 외관은 그 뒤를 잇는 고딕 건축에 비교하면 단조로워 보인다. 

로마네스크 양식을 가장 두드러지게 볼 수 있는 건축물은 수도원이다. 수많은 수도원 건물이 건축되었고, 현재에도 수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도 많다. 

 

로마네스크 관련 글을 찾다가 좋은 아티클이 있어 소개한다. 아래 글은 유럽 전역에서 발견할 수 로마네스크의 유물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디테일한 로마네스크 양식을 볼 수 있다. (오역 가능성이 크므로, 원문으로 보시는 것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A beginner's guide to Romanesque art 

A beginner's guide to Romanesque art (article) | Khan Academy

로마인들의 방식을 의미하는 "로마네스크"라는 용어는 19세기 초에 처음 만들어졌다. 오늘날 로마네스크는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에 걸쳐 유럽 예술 시대를 가르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탈리아 중부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로마네스크 양식이 13세기까지 계속 살아남았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고대 이후 서유럽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국제적인 스타일로 지중해를 가로질러 스칸디나비아까지 북쪽으로 확장되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 스텔라와 같은 성지로의 순례 경로를 따라 전해지거나 비잔틴 제국의 영토를 통과한 십자군과 함께 더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하지만 일관성을 갖기보다는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Master of Taüll, apse painting, San Clemente in Taüll, c. 1123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 MNAC, Barcelona)

로마네스크의 예술과 건축은 교회 건축과 관계가 깊다. 예를 들어 교회 건물을 돌로 건축했기에 돌에 조각한 형태의 미술이 중요한 예술 형식 중 하나로 나타난다. 이 시기에 등장한 주요 조각 형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교회 입구 위 루넷 모양의 공간의 조각이고 다른 하나는 성서의 에피소드를 표현한 조각이다. 

 

Last Judgment Tympanum , c. 1130-46, Central Portal, West Façade, Cathedral of St. Lazare, Autun, France

수도원이나 교회에서만 로마네스크 양식을 찾아낼 수 있는 건 아니다. 로마네스크 예술은 또한 광범위한 경제 활동과도 함께 전파되었다. 하여 다양한 도시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을 찾을 수 있다. 아래 상자는 성서의 내용이 아닌 프로방스의 트루바 두르 시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정중한 사랑과 관련된 장면들로 장식되어 있다. 

 

Casket with troubadours , c. 1180, 21 x 15.6 x 11 cm, from the court of Aquitaine, Limoges, France (The British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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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스크에 대해서 요약하자면, 최초의 국제적인 스타일이면서도 지역적 특성을 가진 스타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건축 스타일과 함께 발전하였고, 전쟁 등으로 석조 건축물이 발달하여 함께 건축에 사용된 건축물에 직접 조각하는 건축 조각이 함께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로마네스크는 대칭적이며 규칙에 따라 만들어진 스타일로 이야기할 수도 있다. 아래 사진은 영국 글로스터 대성당으로 로마네스크와 고딕 건축을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이다. 

 

Gloucester Cathedral, Gloucester, Gloucestershire, England. (출처: https://unsplash.com/@michael__d__beckwith)

 

또, 프랑스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교회인 베지에 대성당 또한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석조의 돌기둥과 돔 형태, 돌을 장식하여 건축에 조각을 한 특징 등을 발견할 수 있다. 

 

cathedral saint nazaire (출처: Photo by Héctor J. Rivas on Unsplash)

아래는 독일 쾰른 구시가지의 Kapitol-Viertel에 위치한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인 St Maria im Kapitol이다. 

 

St Maria Capitol In Romanesque Churches Cologne (출처: Image by taxicologne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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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네스크는 건축, 조각, 회화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로마네스크 건축은 비교적 단순 소박하며 내부는 열주(지붕 아래 대들보를 받치며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다수의 기둥)나 아케이드 (열주 등의 기둥에 의해 만들어진 개방된 공간)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로마네스크의 조각은 건축 조각을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으며, 수도원에 새겨진 조각들이 많아 종교적 의미를 지닌 조각들이 많다. 그리고 로마네스크의 회화 또한 종교적 특성이 강한데, 사실에 구애되지 않는 강한 색채와 힘 있는 묘사가 특징을 이룬다. 

 

중세시대는 확실히 종교적 색채가 강한 경향이 있다. 특히 성서의 내용이 회화나 스테인드 글라스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문맹률이 높아 그림을 통해 성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사회 전반의 다양한 현상들이 어우러져 예술의 방향이 정해지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 같다. 

 

이렇게 로마네스크에 대해 알아보았다. 로마네스크를 설명할 때 소박하다는 수식어를 많이 볼 수 있다. 그것은 다음에 나온 고딕형식과 비교할 때 더 확실히 느껴질 것이다. 

 

다음 글에는 고딕 양식이 어떤 스타일인지와 함게 어떠한 사회적 현상에 의해 발전되었는지 알아보자.

 

 

 

 

로마네스크 관련링크

www.britannica.com/art/Romanesque-architecture

www.khanacademy.org/humanities/medieval-world/romanesque-art/beginners-guide-romanesque/a/a-beginners-guide-to-romanesque-art

monthlyart.com/encyclopedia/%EB%A1%9C%EB%A7%88%EB%84%A4%EC%8A%A4%ED%81%AC-%EB%AF%B8%EC%88%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