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디자인역사: 고딕 Gothic

 

디자인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이전 글을 통해 디자인의 기원과 중세 비잔틴 양식, 그리고 로마네스크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디자인의 기원: tammist.tistory.com/34

- 비잔틴: tammist.tistory.com/36

- 로마네스크: tammist.tistory.com/37

 

이번 글은 고딕 양식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고딕 양식은 12세기 말 북부 프랑스에서 발생하고 고딕 건축과 함께 발달했다. 프랑스에서 처음 유행한 이래로 서유럽 전반과 알프스 북부에 두루 퍼졌으며,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미술 양식이 되었다. 지역 차이는 있으나, 고딕 미술 운동은 15세기경까지 계속되어 르네상스로 이어졌다.

 

로마네스크 건축에서 두껍고 넓은 벽면 대신 높은 창에 스테인드 글라스가 장식되었고, 어두웠던 성당 안이 영롱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투영한 색의 빛들로 종교적 신비함과 화려함을 더하게 되었다. 

 

고딕 양식에 대해 좋은 아티클이 있어 소개한다. 아래 글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있는 아티클로 고딕 용어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고딕 건축의 전기, 전성기, 말기에 대해 설명하고, 조각과 회화에 대한 것도 다루고 있어 고딕 양식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내용에 오역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원서를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Gothic Art 

Gothic art

중세 시대 두 번째 특징인 고딕 양식은 예술, 회화, 조각 및 건축 등에서 볼 수 있는 미술 양식이다. 고딕 양식은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진화하여 일부 지역에서 12세기 중반부터 16세기 말까지 지속되었다. 

 

고딕이라는 용어는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을 중시한 이탈리아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이다. 기원 5세기에 로마 제국과 그 고전문화를 파괴한 야만인이라 불리던 고트족을 지칭하던 고딕이라는 단어를 중세 건축의 비고전적인 추악함을 비꼬기 위해 사용하였다.

 

고딕 건축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던 19세기까지 고딕이라는 용어는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현대 학자들은 고딕 예술이 실제로는 고트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고딕이라는 용어는 미술사 연구에서 표준으로 남게 되었다. 

 

Chartres Cathedral, France.

 

Architecture 

건축은 고딕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독창적인 예술 형식이었다. 고딕 건축의 주요 구조적 특징은 넓은 천장을 구성하는 무거운 석조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였다. 

 

중세 건축가들은 이 어려운 문제를 수많은 뛰어난 혁신으로 해결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아치형과 교차하는 얇은 석재 패널로 만든 뼈대로 아치형 천장 표면을 지탱하게 했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고딕의 건축가(석공)들은 로마네스크 양식보다 훨씬 크고 높으며 복잡한 건물을 만들 수 있었다. 

 

Basilica of Saint-Denis, France, designed by Abbot Suger, completed 1144.

Early Gothic

다양한 높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 기둥과 아치는 엄격하고 강력하게 반복되는 기하학적 구조를 보인다. 창문을 세분화하는 장식적인 늑골 구조도 창에 스테인드 글라스를 사용하면서 점차 발전했다. 

 

West facade of Wells Cathedral, Somerset, Eng.

 

High Gothic 

이 시기에 고딕 양식은 이전에 확립한 구조적 형태에 점점 더 정교한 기하학 장식을 적용한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높은 높이를 달성하는 기술적 문제에 집중했고 이 후로는 장식을 통해 풍부한 시각 효과를 만드는 데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이와 다르게 영국에서는 Decorated Gothic 스타일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고딕 스타일을 만들어 간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스테인드 글라스를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이 얇아지고 더 넓은 면으로 더 많은 빛을 발산해 내부를 더 밝게 만들었다. 

 

 

Late Gothic

후기 고딕은 Flamboyant(화려한) 스타일로 훨씬 더 장식적인 단계로 발전한다. 후기 고딕 스타일은 종교적인 건물 이외의 건물에서도 사용된다. 시청 건물, 길드 홀, 심지어는 거주하는 집에도 사용되며 그 화려함을 이어갔지만, 지나치게 화려해진 스타일로 인해 르네상스 양식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왼: The north rose window in Chartres Cathedral, Chartres, France. 오른: West rose window in Reims Cathedral, France.

 

Sculpture

고딕 조각은 주로 성당과 기타 종교 건물의 외관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건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초기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거의 변경되지 않았다. 하지만 12세기 후반과 13세기 초부터는 인물의 얼굴과 포즈, 제스처 등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왼: St. Calixtus I, statue at Reims cathedral, France. 오른: Charles Nègre:  Chartres Cathedral. Right Door of the Royal Portal, West Side, XII Century

 

 

Painting 

고딕 회화는 조각과 마찬가지로 더 자연스러운 형태로 발전하였다. 그림은 대게 신약 성격에 대한 장면과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이 있는 묘사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이러한 고민들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기의 원근법으로 이어지게 된다. 

 

14세기와 15세기 후반 고딕 시대의 회화는 종교적 내용 외에도 사냥 장면, 기사도 주제 및 역사적 사건의 묘사와 같은 세속적인 주제도 등장했다. 

 

왼: The illustration for the month of May from the  Tres Riches Heures du duc de Berry , manuscript illuminated by the Limburg brothers, 1416; in the Musée Condé, Chantilly, France. 오른: Figure 19: Gothic courtly dining hall with tapestry covered walls, plaited rush mats, trestle table set with gold and silver tableware, and a side table for displaying household plate; Duc de Berry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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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런던에 있는 웨스터 민스터 사원으로 영국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 불리고 있다. 로마네스크 건물에 비해 굉장히 화려한 외관을 보인다. 

 

 

 

 

아래 사진은 샤르트르 대성당 서쪽 파사드이다. 고딕 양식의 가톨릭 성당으로 1979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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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예술 후기부터 종교적으로 사용되는 예술이 아닌 세속적으로 사용되는 양상을 보인다. 당시 시대적으로 도시들이 떠오르고, 대학이 설립되었으며, 무역이 증가하고, 화폐 기반의 경제가 설립되었다. 또한 예술을 후원하는 부르주아 계급 등으로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미술이 들어가게 된다. 

 

찌를 듯한 첨탑과 정교한 장식들, 개성이 확실한 것이 고딕 양식이다. 하지만 너무 화려했기 때문에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고딕 건축을 비웃던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미술, 회화는 어떠했을까? 이미 알고 있듯 유럽 문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중세와 근세를 이어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학, 사상, 예술을 본받아 인간 중심의 정신을 되살린 르네상스. 

 

다음 글에서는 그 화려한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미술, 회화에 대해 알아보자. 

 

 

 

 

관련자료

www.britannica.com/art/Gothic-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