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는 두 종류가 있다. 사진 이미지와 그래픽 이미지.
사진 이미지는 카메라 등을 통해 찍은 실사 이미지이다. 사진 이미지는 저작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사용해야 한다.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얼굴이 들어있는 경우에는 초상권도 고려해야 한다. 이렇듯 개인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신경 써야 하는 점이 많지만 무료 이미지 사이트 등을 이용한다면 비교적 손쉽게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그래픽 이미지는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으로 일러스트, 도표, 사진합성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그래픽 이미지는 직접 제작하거나 무료 소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제작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퀄리티를 보장하기 어렵지만 잘 만든다면 글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지금 당장 그래픽 이미지를 만들거나 편집할 실력이 되지 않는 분들은 무료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상업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무료 이미지 사이트들이 많아 손쉽게 사진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글의 내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상을 적은 글에는 무료 이미지 사진보다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좋다. 집 주변의 풍경이나 아이들, 가족 사진 등 글 내용과 관련 있는 일상의 사진은 글에 대한 감성을 전달해주고 글쓴이의 일상을 함께 보는 느낌이 들어 친숙함을 준다. 그래서 일상 글에 올라오는 사진은 퀄리티보다는 글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진정성 있는 사진을 올리는 것이 더 좋다.
물론 아예 쓰면 안된다는 말은 아니다.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렵다면 일상의 분위기가 나는 무료 이미지를 잘 찾아서 사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그런 무료 이미지들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 이미 구글링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료로 이미지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이트가 존재한다.
오늘은 그런 무료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려 한다. 각 사이트를 소개하고 각각의 사이트에 같은 단어 "포도" or "grape"를 검색하여 나온 이미지들을 토대로 각 사이트별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미지의 스타일을 비교해 볼 수 있게 정리해 보았다.
언스플래시 사이트이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글로벌 사이트이고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유용한 사이트이다. 아래 이미지는 grape로 검색한 후 나온 결과 페이지이고 보시다시피 굉장히 고퀄리티의 이미지들이 많다. 또한 이미지의 크기도 큰 편이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Pixabay는 Unsplash와 마찬가지로 고퀄리티의 고화질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한국어 지원이 된다는 점이다. 사이트 최상단 이미지 리스트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이므로 잘 확인하고 다운로드해야 한다.
Picjumbo 사이트도 고퀄리티의 고화질 이미지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단점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pixabay와 마찬가지로 상단에 유료 이미지들이 함께 보인다.
Stocksnap 사이트도 좋은 퀄리티의 고화질 사진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특이하게 검색 결과에서 유료이미지를 꽤 크게 보여준다. 아래 이미지에서 상단 두 번째 줄까지의 이미지는 유료 이미지이다. (좌측 상단에 별표 표시가 되어있다)
stockup.sitebuilderreport.com/
Stock up 사이트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들의 이미지를 모아 한 번에 검색이 가능하게 만든 사이트이다. 한국어 지원은 하지 않는다. 사진 이미지의 수가 많아서 인지 정확한 단어로 검색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grape라고 검색을 하게 되면 grapefruit도 함께 나와 grapes라고 검색해야 한다. 또 이미지의 수가 많아 퀄리티 있는 이미지를 찾는 검색어를 잘 선택해야 한다.
www.chamberofcommerce.org/findaphoto/
Find A. Photo도 Stock up과 마찬가지로 무료 이미지 사이트들의 이미지를 모아 한 번에 검색이 가능하게 해주는 사이트이다. Find A. Photo가 비교적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찾기 수월하다. 한국어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
이 외에도 무료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들은 무궁무진하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 하나를 알고 있는 것보다는 여러가지 무료 이미지 사이트들을 검색하여 글 내용에 더 부합하는 이미지를 찾아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내용과 분위기에 맞는 좋은 이미지는 글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적절한 위치에 사용해야 한다. 먼저, 글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내용은 글의 바로 위나 아래에 이미지를 붙이는 것이 좋다. 특히나 글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이미지는 이미지를 먼저 보고 한 후에 글을 읽게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약 글의 내용을 정확히 설명하는 이미지인 경우에는 글과 이미지가 함께 보이도록 이미지의 크기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기 어렵다면 글에 직접 '아래 이미지는..', '상단 이미지처럼..' 등의 말을 붙여 글을 보며 이미지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 문단과 문단의 구분을 이미지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글만 있는 포스팅을 보면 솔직히 읽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때 적절하게 이미지로 글을 구분해 주는 것이 정보를 얻기 덜 부담스러웠다.
글에는 문단별 내용이 있어, 문단과 다음 문단의 내용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다음 문단에서 새로운 내용을 시작할 때도 있다. 그럴 때가 이미지를 사용할 때이다. 새로운 내용에 맞는 이미지가 나오면 다음 글을 무의식 중에 예상하고 새로운 내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물론 예외도 있다. 글을 정말 잘 쓴다면 상관 없다. 글 내용이 흥미롭고 필력이 좋다면 솔직히 이런 꼼수는 필요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중간중간 이미지를 넣어주는 것이 글을 읽을 때 부담을 덜어준다. 마치 먼길을 걷다 잠시 쉬어가듯 글을 읽다 숨을 고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렇게만 쓰면 꼭 글 사이사이 이미지를 넣어주어야 할 것 같지만, 간과하지 말아야할 점은 개개인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이미지가 있어 글을 읽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미지를 쓰지 말아야 할까? 이럴 때에는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이미지의 수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지가 글의 내용과 연관있어야 한다. 그래야 방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이미지는 글의 내용을 도와주는 역할임을 명심해야 한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본인이 쓴 글의 내용을 잘 설명해 줄, 글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 줄 적절한 이미지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런 점을 염두하고 무료 이미지 사이트들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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